홀란, 친한 삼촌 죽음에도 휴가 거부→선발 출전...멀티골 작렬 '미쳤다'

김환 기자 2024. 9. 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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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휴가를 받지 않고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휴가를 주고 그가 지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했으나, 홀란은 이를 거절하고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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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휴가를 받지 않고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휴가를 주고 그가 지인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했으나, 홀란은 이를 거절하고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홀란은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0-1로 끌려가던 전반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홀란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곧바로 골을 넣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휴가 제안을 받았다. 그는 이바르 에그야가 사망한 이후 축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에그야는 홀란이 애정을 담아 삼촌이라고 부르는 가족의 친구였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까운 지인의 죽음으로 홀란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할 것을 우려해 홀란에게 휴가를 주려고 했으나, 홀란은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배려를 조심스럽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홀란은 목요일에 맨시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며 홀란이 원한다면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하지 않도록 할 거라고 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힘든 시간이다. 우리는 홀란, 그리고 홀란의 가족과 함께한다. 그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홀란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에그야는 홀란의 가족과 가까운 사이를 지낸 인물로 추정된다. 홀란은 지난 목요일 자신의 SNS에 "당신은 전설이다. 당신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당신이 정말로 그리울 것이다"라며 세상을 떠난 에그야를 추모했다.

홀란은 슬픔을 뒤로 하고 브렌트퍼드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터트렸다. 홀란은 맨시티가 전반 1분 만에 요아네 위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던 전반 19분경 동점골을, 이어 전반 32분경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홀란은 전반전에만 자신의 기록을 9골로 늘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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