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공간 부족 및 노후화 심각…“개선 시급”

김민 2024. 9. 1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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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청사의 공간 부족 및 노후화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인천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인천광역시의회 청사공간 확충 추진대안 검토'를 기획연구로 진행했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앞으로 시의회 청사 확충 문제가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기획연구에서 시의회 청사 공간 확충을 위한 4개의 대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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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청사 전경. 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청사의 공간 부족 및 노후화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인천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인천광역시의회 청사공간 확충 추진대안 검토’를 기획연구로 진행했다.

시의회 청사는 지난 1991년 준공됐다. 이후 인구 및 도시 성장에 따른 근무인력 증가로 최근 심각한 공간 부족 문제를 보이고 있다. 또 지속적인 시설 노후화로 인천시의원 및 직원의 업무 환경이 점차 악화 중이다.

그러나 문제 개선을 위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앞으로 시의회 청사 확충 문제가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공간 부족이 한계에 다다른 이상 향후 늘어날 시의원 및 직원을 정상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 소통·교류, 회의·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인천시가 시의회 청사 우측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현재 본청을 별관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가운데 낀 시의회는 시정 업무 동선상 간섭·혼선의 문제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17층 규모의 시 신청사에 비교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상 약화도 우려된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기획연구에서 시의회 청사 공간 확충을 위한 4개의 대안을 검토했다. 대안 중 시 본청과 시의회 청사를 맞교환하는 방안은 제기된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시의회 청사를 현재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은 청사 사용년수가 짧은 현재 시점에서 무리가 따르지만 공간 확보와 시설 개선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할 것으로 검토됐다. 시의회 청사 증축 또는 리모델링 방안은 공간 문제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대안의 검토를 통해 인천연구원은 단·중기적으로 시 본청을 리모델링해 시의회가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시의회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를 위한 시와 시의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더했다.

민혁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의회는 인천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위한 인천의 상징적인 기관”이라며 “현재 시의회 청사의 구조에서 증축 효율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더 포괄적인 대안 검토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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