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투자 전략까지 공유한다는 요즘 트레이더들 [트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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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레이더의 필수 준비물, ‘트레이딩뷰’
전 세계 트레이더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 중 하나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입니다. 트레이딩뷰는 2011년에 설립된 온라인 차트 분석 및 트레이딩 플랫폼입니다. 트레이딩뷰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시카고 상품거래소 등 주요 거래소와 협업하면서 전 세계 시장 데이터를 통합합니다. 여러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죠. 2024년 기준 매월 6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트레이딩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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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기반으로 트레이딩 아이디어·분석 공유
트레이딩뷰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강점은 핵심 IT 기술 개발입니다. 트레이딩뷰는 브라우저 기반 플랫폼으로, HTML5와 자바스크립트 같은 웹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유연한 차트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트레이더들이 자신만의 기술적 분석 지표나 자동 매매 전략을 작성할 수 있도록 파인 스크립트(Pine Script)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파인 스크립트는 간결한 문법을 가지고 있어 짧은 코드로도 복잡한 기술적 지표나 전략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함수와 기술적 지표가 내장되어 있어 누구나 공개된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성형 AI와 파인 스크립트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파인 스크립트 코드에 적용해 최적의 매매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가 트레이더의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거래를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뷰의 두 번째 강점은 커뮤니티입니다. 트레이딩뷰는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게시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차트 분석·기술적 지표·투자 전략 등을 커뮤니티에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특정 사용자를 팔로우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죠.
커뮤니티 기반 소셜 트레이딩의 장점은 다른 트레이더들이 공개한 거래 전략을 받아보고, 자신의 거래 전략을 수정하거나 학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이 공개한 기술적 지표나 기능을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이딩뷰는 단순히 차트를 보여주는 정보 제공자 역할을 넘어서,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트레이딩뷰에 더 오래 머물면서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도록 동기부여 받습니다.
차트 분석 플랫폼 수요 확대…아프리카·개도국 진출도
최근 몇 년간 주식·암호 화폐·외환 거래를 포함한 금융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트레이딩뷰와 같은 플랫폼과 차트 분석 도구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트레이딩뷰를 비롯한 차트 분석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시장은 계속해서 발전할 전망입니다.
윤준탁 IT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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