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안타 12득점 폭발' 롯데 하루 만에 7위 복귀…"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 잡았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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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 2연패를 끊고 하루 만에 7위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60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0패가 된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7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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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 2연패를 끊고 하루 만에 7위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60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0패가 된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7위로 복귀했다.
선발 반즈는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다섯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을 올렸다. 이어 구승민과 진해수, 김상수, 김원중이 등판해 이닝을 나눠 책임졌다. 마지막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매조진 김원중은 통산 130세이브를 달성했다.
장단 18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윤동희와 전준우가 홈런 포함 각각 2안타 2타점 2득점,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손호영이 3안타 2득점, 레이예스와 박승욱이 3안타 1타점 1득점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말부터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4점을 몰아내고 앞섰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홈런으로 시작했다. 윤동희는 볼카운트 2-2에서 높게 들어온 이상규의 5구 137km/h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의 시즌 13호 홈런.
윤동희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1사 후 손호영의 좌전 2루타,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계속된 1사 주자 1루 상황, 이번에는 전준우가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상규의 143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전준우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롯데가 4-0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에게 2점을 허용했으나 6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마운드에는 이상규, 김기중에 이어 등판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김규연. 롯데는 박승욱 우전안타, 대타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윤동희의 뜬공 후 고승민 타석에서 나온 1루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5-2.
이어 투수가 한승혁으로 바뀐 뒤 손호영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레이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 투수는 다시 황준서로 바뀌었고, 나승엽의 내야안타, 정훈의 중전안타, 박승욱의 좌전 2루타가 이어지며 롯데가 점수를 10-2까지 벌렸다.
한화가 5-10으로 쫓아오자 롯데도 7회말 2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민우 상대 노진혁 볼넷 후 대주자 장두성의 도루로 무사 주자 2루 상황, 윤동희의 3루타에 장두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윤동희는 고승민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와 점수는 12-5로 벌어졌다. 이후 8회초 4점을 더 내줬으나 3점의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에 대량 득점을 하여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홈런 친 윤동희, 3안타의 손호영, 레이예스, 나승엽 등 모든 타자들이 잘해줬다"며 "선발로 나온 반즈 선수가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줬고 마무리 김원중 선수가 2이닝을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선수들은 폭염 경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 속에서 낮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도, 보는 팬들도 힘들 수밖에 없던 날씨. 김태형 감독은 "무엇보다 극심한 무더위에 경기를 치린 선수들을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무더위에 끝까지 관람하며 열렬히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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