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행복한 하루, 강행군 견뎌준 선수들 고마워”

윤민섭 2024. 9.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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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기뻐요. 다른 생각은 들지도 않아요."

김 감독은 "이전과 달리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콜을 들었을 때 (경기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KT도 오늘 정말 잘했기에 (T1의 경기력에) 아쉬운 모습(반응)이 나오기도 한 것 같다. 저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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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기뻐요. 다른 생각은 들지도 않아요.”

T1 김정균 감독이 마지막 월즈 진출 기회를 잡은 소감을 밝혔다.

T1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4시드 결정전)에서 KT 롤스터에 3대 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시드 자격을 확보, 독일행 막차에 탑승했다.

우여곡절 많은 서머 시즌을 치르고 가까스로 월즈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그 외의 감정은 생각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경기가 많았다. 5세트까지 치르느라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5세트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한 게 승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가 5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최종 승리하는 것”이라면서 “5세트도 1세트처럼 편안하게,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선수단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3시드 결정전에서 진 뒤 김 감독이 선수단에게 주문한 건 한 번의 교전 패배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김 감독은 “교전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한번 지면 와장창 무너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하니까 편안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T1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전과 달리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콜을 들었을 때 (경기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KT도 오늘 정말 잘했기에 (T1의 경기력에) 아쉬운 모습(반응)이 나오기도 한 것 같다. 저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선발전을 좋은 자양분으로 삼아 월즈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수들이 강행군을 이어왔으니 쉬어야 한다. 쉬고 난 뒤 패치 내역을 보면서 팀의 방향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이 기세와 분위기를 타서 월즈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 말로는 쉬울 수 있어도 행동으로는 굉장히 힘든 것들을 해내 줬다. 묵묵히 지원해준 프런트에도 감사하다”며 팀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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