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앞둔 삼성 악재… 우완 셋업맨 최지광 팔꿈치 부상 교체
김효경 2024. 9. 14. 18:30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악재를 맞았다. 필승조 투수 최지광(26)이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9-11로 역전패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최지광의 부상이었다. 최지광은 9-7로 앞선 7회 말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몸맞는 공과 보크를 내준 데 이어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최지광은 후속타자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투구 뒤 곧바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가슴과 오른쪽 팔쪽을 붙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을 갔으나 통증이 심해 별도 검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안정을 취한 뒤 추후 자기공명촬영(MRI)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년 삼성에 입단한 오른손투수 최지광은 지난 시즌까지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뛰어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 조합을 앞세워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시즌 기록은 34경기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0. 최지광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가을 야구를 앞둔 삼성으로선 적지 않는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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