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동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2라운드 선두를 달렸다.
이동은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1라운드 66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66타를 친 이동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2위인 정소이, 박혜준, 노승희, 이채은(이상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과는 3타 차다.
이동은은 15일 마지막 라운드를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정소이, 2022년 데뷔해 첫 우승을 노리는 박혜준과 같은 조에서 시작한다. 이동은은 "1, 2라운드 모두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왔는데, 내일도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며 "확실한 우승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부모님이 모두 골퍼 출신이다. 아버지 이건희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했고, 어머니 이선주 씨는 KLPGA 준회원이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KLPGA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톱 10에 네 차례 들었던 이동은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이동은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신인 유현조가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주 연속 신인 우승을 노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유현조가 1566점으로 1위, 이동은이 818점으로 2위다.
14번 홀까지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질주하던 이동은은 15번 홀(파4)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 이동은은 1벌타를 받지 않으려고 페널티 구역 내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공을 페어웨이로 꺼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 2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과 KLPGA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8타를 쳐 선두를 4타차로 추격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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