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개막…화려한 가을꽃 향연

내달 13일까지 자라섬 남도서 열려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
2만6000여평 백일홍 등 꽃대궐 ‘장관’

관람객들이 14일 개막한 자라섬 꽃 페스타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 자라섬 남도에서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관람객 맞이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된 가평의 대표적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자라섬 남도 8만6534㎡(약 2만6200평)에 백일홍·구절초·핑크뮬리·팜파스그라스·다알리아·해바라기 등 16종의 가을꽃을 비롯해 조롱박 등으로 만든 호박터널, 꽃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란 주제로 열린 이 날 개막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서태원 군수(앞쪽 왼쪽 여섯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14일 열린 가평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 개막식 후 단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가평군＞

이날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 퍼포먼스로 작가와 주요 내빈이 함께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이란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완성했다.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끝난 후에는 팝페라 그룹 ‘포엣’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는 휴식이 있는 축제, 콘텐츠가 있는 축제, 경제가 살아나는 축제로 기획해 정성들여 정원을 가꾸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여기 모이신 군민과 기관·단체장님, 관광지 대표님들이 가평군의 홍보대사가 되셔서 대한민국 최고의 꽃 축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며, 퇴장 시간은 오후 9시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관외 관광객은 입장료 7000원을 결제하면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줘 축제장 내에서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가평잣고을시장 등 시내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가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