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 13주기 추모행사, '제자' 류현진도 빛냈다

윤승재 2024. 9.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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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725="">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린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장을 찾은 류현진. 최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무쇠팔'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열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동원 유소년야구단과 롯데자이언츠 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도 참가해 은사인 최 감독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고 최동원 감독과 류현진은 사제 사이다. 2006년 갓 프로 무대에 뛰어든 류현진을 당시 한화 투수코치였던 최동원이 지도했다. 최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김인식 전 감독에게 반드시 선발로 기용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린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장. 연합뉴스


최 감독의 추모행사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최 감독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했다. 

최동원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KS)에선 혼자서 4승을 수확해 롯데의 레전드로 자리했다. 최 전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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