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6만달러 탈환…FOMC '빅컷' 기대[비트코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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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주 비트코인 시장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14일(한국시간) 새벽 6만달러를 회복했다.
금주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들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리켰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선을 되찾은 데는 미국 경기지표가 주효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1%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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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50% 이상' 빅컷 추정
트럼프·해리스 대선 후보, 지지율 접전
9월 둘째주 비트코인 시장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가 14일(한국시간) 새벽 6만달러를 회복했다. 금주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들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리켰다. 미국 여론조사 결과에서 '친(親)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박빙인 가운데 시장이 거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오후 12시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18% 오른 6만449.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2.28% 올랐고, 1개월 전 대비로는 3.49%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30.0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5만3000달러대에서 출발한 가격은 금주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간 첫 대선 토론이 열리는 동안과 토론이 끝난 후 가상자산 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6개월 만의 최저치인 2.5%를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가격도 반등을 시작했다. 높은 물가상승률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최대 걸림돌로 여겨진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14일) 새벽 6만달러선을 탈환했다. 지난 8월 말 이후 약 2주만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선을 되찾은 데는 미국 경기지표가 주효했다. 13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확정치 67.9에서 약 2% 상승한 수치다. 또한 올해 5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는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9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집계돼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추가로 매트코인 매집에 나선 것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설립자는 X(엑스) 계정에서 13일(현지시간) 1만8300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해 총 보유량이 24만4800비트코인으로 늘었다고 공개적으로 알렸다. 개당 매입가는 6만408달러로 총 11억1000만달러 규모라고도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 관심은 내주 9월 FOMC에 집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시장선 빅 컷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1%로 변경했다. 전날 오전 15% 안팎에서 하루새 50% 이상으로 급등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50점(중립)이다. 지난주 23점(극단적 공포)보다 높은 수준이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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