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각자 대표 체제에서 단독 CEO 전환 왜?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9. 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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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표가 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CEO. (브랜드엑스 제공)
각자 전문성을 내세우며 두 대표가 함께 경영하던 상장사가 있었다.

그러다 돌연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그렇다고 한 명이 회사를 나간 것도 아니다. 사내이사로 재직하며 근무를 하고 있다.

통상 연초 혹은 연말 이뤄지는 여타 상장사 인사와 다른 모양새다. 그러다 보니 의아하게 보는 일부 시각도 있다. 젝시믹스로 유명한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얘기다.

브랜드엑스는 종전 이수연, 강민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수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이번 전환을 두고 회사 관계자는 “이수연 대표가 젝시믹스를, 강민준 대표가 새로운 브랜드 개발, 신사업 기획 등으로 업무 분담을 해왔는데 젝시믹스가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대표는 2016년 젝시믹스 디자인팀 팀장으로 입사해 총괄 실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디자인뿐 아니라 생산, 판매, 광고, CS 등 전 영역에 걸쳐 젝시믹스의 경영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며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 체제 개편을 통해 오로지 젝시믹스의 글로벌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젝시믹스는 일본, 대만, 중국법인을 비롯해 전 세계 55개국에 진출했다. 올해는 특히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중국 창춘과 톈진, 상하이 등에 매장을 열며 해외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일본법인의 경우 올해 매출액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대표는 “젝시믹스가 세계 전 지역에서 고루 이름을 날리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임하는 강민준 대표는 미래 신사업 발굴, 비전 수립 등을 담당하며,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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