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비경쟁독서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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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유은실의 <순례주택> 을 읽고 정답이 아닌 함께 책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열린 결말의 독서 행위를 펼쳤다. 순례주택>
비경쟁독서토론의 3단계인 정직한 독자, 질문하는 독자, 토론하는 독자로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에 멋진 황금문장과 질문, 키워드들이 질적으로 우수한 것들로 채워져 놀라울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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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도 기자]
책을 읽지 않은 시대에 문해력은 갈수록 낮아지고 책보다는 디지털 매체에 의존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읽기 장애', '읽기 장벽' 대신 '읽기 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비경쟁독서토론회 열린 한마당 |
ⓒ 양미현 |
청소년 소설 <순례주택>은 할머니인 김순례가 건물주인 순례주택 빌라 구성원들의 이야기로 16살이지만 생활지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수림이와 지구별을 순례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는 75세 순례씨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진정한 어른, 진정한 부자,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순례주택과 순례씨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토론을 위해 조언하고 도와 줄 (나를 포함) 모둠별 1명의 독서교육지원단 선생님과 함께 했다. 이날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17모둠이 모였다. 서로 학교도 다르고 성향도, 성별도 다른 5명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눴다. 말하는 자체가 긴장되고 떨리지만 순간순간마다 쓰고 말하고 공감하고 듣는 마음들이 통하는 것처럼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 모둠별 내 마음에 와닿는 황금문장 활동 |
ⓒ 양미현 |
"당신은 자기 인생의 관광객인가요?", "순례씨에게 순례주택은 어떤 의미일까?", "순례씨에게 돈이 없다면 저런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순례씨의 가치관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작가님이 원했던 줄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유은실 작가와의 만남 |
ⓒ 이은주 |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아이들은 경쟁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에게 함께 책을 읽고 질문을 찾고 옳고 그름이 없이 서로를 인정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도해 보고, 감탄하고, 실패하고, 수정하고, 배우고, 다시 해보면서 변화하는 게 사람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은 거짓말이에요. 그 말 좀 믿지 마세요.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산다는 건 예측불가능한 난관을 통과하는 과정이고, 우리는 언제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수정하고 진화할 수 있습니다." - 프랑스 아동문학 거장 클로드 퐁티 '치유하는 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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