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또 완판…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인기

정진용 2024. 9. 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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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 8%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권 고금리 특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이체 시 최대 연 3.0%의 금리(200만 원 한도)와 이체 및 출금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금리 고점이라고 판단한 금융 소비자들의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전 막차 수요로 당분간 이같은 특판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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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고 연 8%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권 고금리 특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막판 가입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만좌 한정으로 비대면 전용 신상품인 ‘KB스타적금’을 지난 11일 출시했다. KB스타적금은 KB스타뱅킹을 새롭게 가입한 고객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상품이다.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며 최고 연 6.0%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이다.

우대 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p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p △최근 6개월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 연 3.0%p를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일 출시 5개월 만에 급여 전용 상품 ‘달달 하나 통장’의 판매한도(30만 좌)가 소진되면서 20만좌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이체 시 최대 연 3.0%의 금리(200만 원 한도)와 이체 및 출금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을 시 연 1.9% 우대금리가 추가되고, 연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50만 명에게 가입 후 1년 동안 연 1.0%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신규 가입자 중 지난해 7~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은 이력이 없고, 올해 급여를 처음 받는 고객에게 매달 5000원 상당의 생활쿠폰을 최대 12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최고 금리 7.7%를 제공하는 ‘언제든 적금’ 특판의 판매 한도를 당초 20만좌에서 50만좌로 확대했다. 이 상품은 출시 19일 만에 20만좌가 완판된 후 추가로 20만좌로 늘렸으나, 이마저도 소진되자 추가로 10만좌를 더 늘린 것이다.

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기본이자율 연 4.2%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3.5%p를 더해 최고 연 7.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우대금리 연 3.5%p는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상품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금리 고점이라고 판단한 금융 소비자들의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양일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25bp와 50bp 등 인하 폭에 대한 의견만 분분한 상황이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수신 금리 인하로 이어진다.

일반 수신상품의 경우 금리가 낮아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한몫했다. 현재 5대 은행의 대표 1년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3.35~3.40%로, 기준금리 3.50% 보다 낮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전 막차 수요로 당분간 이같은 특판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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