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폭력 연행' 충남 경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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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세종충남지역본부 유희종 본부장은 "동지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권력은 언제든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연행 조합원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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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
ⓒ 신영근 |
세종충남지역본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자 탄압 의지가 여실히 드러난 이번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전면파업 중이던 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지난 12일 오전 서산시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경 시청사 안에 진입한 조합원들은 농성을 풀고 자진해산하던 중 노조원 1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된 조합원들은 당진 4, 아산 4, 천안 동남 3, 천안 서북 4, 홍성 4명 등 5개 경찰서에 분리 수용됐다. 하지만, 연행된 지 14일 오전 10시 기준 40여 시간이 지났지만 풀려나지 않고 있다.
세종충남지역본부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충남 경찰은 갑자기 (자진 해산 중이던) 조합원들을 방패 등으로 막으며 폭력 사태를 유발했다"면서 "급기야 19명의 조합원을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조합원들은 통증을 호소하여 인근 의료기관을 거쳐 연행되기도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세종충남지역본부는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은 하루 일을 해야 하루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들"이라면서 "이런 노동자들이 하루의 생계를 포기하고 사측에 법에 정해진 교섭에 나오라고 한 것이 폭력적으로 연행될 사유인가"라며 경찰에 항의했다.
이어 "노사간 협상마저 마무리되고 연행 후 34시간이 지났다"며 "현재까지도 충남 경찰은 여전히 19명의 조합원을 모두 유치장에 가두고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명절을 앞둔 지금까지도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충남 경찰을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연행조합원들을 즉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세종충남지역본부 유희종 본부장은 "동지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경찰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권력은 언제든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연행 조합원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은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법률원 충남사무소 이두규 변호사는 "체포가 과연 적법했는지부터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형사소송법이 48시간 이내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한 건 경찰한테 48시간을 유치할 권한을 부여한 게 아니다"며 "수사가 끝났으면 48시간 안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유승철 지부장은 "경찰이 지역사회의 정의로운 발길을 막는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합원이 석방돼야 임금 투쟁이 마무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
ⓒ 신영근 |
▲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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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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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유승철(사진, 오른쪽)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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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14일 충남경찰청 앞에서 강제 연행된 플랜트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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