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세는 금리 인하"…뒤처진 미국, 이달 '빅컷'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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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CBIC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정책 금리 0.5%P씩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뒤늦게 진입하는 미국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사실상 100%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을 51%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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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달 인하에 나설 듯…빅컷 전망도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10대 선진국 중앙은행 중 6곳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예금 금리를 3.75%에서 3.50%로 0.25% P 내렸다. 지난 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이던 정책 금리를 낮추면서 통화 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한 지 세 달 만이다.
지난 3월 서방에서 가장 처음 금리 인하를 개시했던 스위스는 지난 6월에도 금리를 내렸으며 오는 26일에도 인하가 예상된다. 물가 잡기에 성공한 스위스는 프랑화 강세로 수출이 타격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스웨덴은 5월에 금리를 내렸고, 오는 25일에도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8월에 금리 인하에 나섰고 11월에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8월에 처음 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10월에 추가 조정이 전망된다.
지난 6월부터 3회 연속 인하를 결정한 캐나다는 다음 달에도 0.25%P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캐나다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막으려고 통화 완화를 서두르고 있어서다. 캐나다에서는 8월 실업률이 6.6%로 집계되며 고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CBIC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정책 금리 0.5%P씩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뒤늦게 진입하는 미국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사실상 100%다. 시장은 금리 0.25%P 인하를 높게 점치고 있는 가운데 '빅컷(0.5%P 인하)' 전망도 급부상한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을 51%로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빅컷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호주는 통화정책 전환이 느린 편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최고치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당분간 긴축이 필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시장에선 노르웨이가 12월이 돼서야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호주는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연내 호주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이하라고 보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월과 7월에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며 세계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12월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 간 금리 차 축소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매를 촉발할 수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재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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