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작가 "손현주x김명민, '뜨악'에 '뜨악'…화제의 시즌2는요"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유어 아너' 김재환 작가가 손현주, 김명민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
최근 김재환 작가는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니TV 시리즈, ENA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ENA 역대 시청률 3위를 기록한 '유어 아너'는 손현주와 김명민의 캐스팅부터, 이들의 연기 대결까지 큰 이목을 모았다. 드라마의 일등공신 두 배우를 향해 김재환 작가는 감격을 표했다.
김 작가는 "처음에 캐스팅 됐을때 두 배우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두 분이 이 대본을 선택해 주셔서. 20년 동안 확신이 되는 글을 완성해왔지만 (편성, 제작이) 안됐던걸 수없이 겪어와서. 이 작품이 이면지로 쓰일 수 있는 상황에서 두 분이 선택해 주셔서 살아나겠구나 싶었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오픈을 해서 모니터로 바라봤을 때 정말 잘해주셨구나 싶었다. 어찌 보면 제가 요리를 하는데 재료를 다 썰어서 밑간도 해서 드렸더니 정말 좋은 불에다가 적절한 익힘이 된 느낌"이라며 "요리할 때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담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손님들이 그 음식을 열광을 하고 계셔서 재료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두 배우의 표정의 변화에 놀랐다고. 그는 "대본을 그대로 표현하는 게 몹시 힘들다. '뜨악'이라고만 적혀있는데. 대략 13가지로 표현해 주셨다. 이 분들이 글로 전해지는 감정을 혼자 있는 시간에 고민하고 연습을 하고 가장 좋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영혼을 불태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가능하지? 약을 탔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울음소리 한 번도 익히 나왔던 울음이 아니다. 울음마다 색깔이 다 달랐다. 감동을 받았다. 고작 종이에 적힌 활자일 뿐이었는데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신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유어 아너'는 사실 너무 많다 한 명을 찍을 수가 없다. 매 장면이 불사 지르는 게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작가는 "가장 최근에 봤던 건 8화 엔딩에서 호영이 방에서 송판호가 싸울 때 김도훈 배우가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사람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글에 적혀있는 호영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갖고 있는 악보 보고 갖고 놀더라. 도훈 배우가 그 감정을 갖고 연기하는, 아티스트를 보면서 놀랐다 .다른 배우들도 말할 게 없다"고 전했다.
'유어 아너' 주연 손현주, 김명민은 1화부터 3화까지 서로 대면하는 신이 없다. 4화에 되어서야 두 사람이 대면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을까. "이 아이템을 하자고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회사 앞에 있는 카페에 갔을 때 표민수 감독님이 첫 만남에서 4회 안으로 압축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한국형 드라마로 재창조해 보자고 했다. 계산도 안 선 상태에서 모든 사건을 압축시켜서 쓰고 났는데 그걸로 편성과 캐스팅이 된 것"이라며 "아껴뒀다가 많이 끌어야 광고에도 돈이 많이 붙는다. 압축을 시켜놓으니까 재밌을 수밖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어 아너'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주연 손현주와 김명민이 종영 인터뷰를 통해 각자 다른 의견을 내놓았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손현주는 시즌2에 긍정적 생각을 내놓으며 "출연료도 깎을 수 있다"고 말했고, 김명민은 "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10회까지 나오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현주 형님이 하신다면 저도 하고 싶다. 또 많은 시청자분들이 원하신다면 갈 생각이 있다"면서도 " 시즌1 만한 시즌2가 없다는 속설이 있지 않나. 때문에 지금의 관심도와 명예로움이 시즌2로 인해 희석되지 않을까 유려되기도 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상황 속 김재환 작가는 '유어 아너'는 시즌2 집필 의향이 있을까. 그는 새로운 형태의 시즌2가 아닌, 시즌1의 내용과 이어지는 시즌2를 구상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지니TV, 탐구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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