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불확실성, 원인은 “해지율 관련 제도개선 불안”
송금종 2024. 9.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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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 주가가 이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는 금융당국의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과 관련한 제도변경의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한 무해지·저해지환급형보험의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당장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면서도 "이미 주가는 충분히 불확실성을 선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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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 주가가 이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는 금융당국의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과 관련한 제도변경의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13일) 종가 기준 35만7500원으로 지난 3일 종가(37만7000원) 대비 1만9500원(-5.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DB손보(12만1100원→11만2600원, -7.01%), 현대해상(3만5750원→3만3300원, -6.8%), 한화손보(6000원→5590원, -6.8%)도 주가가 떨어졌다.
무해지·저해지환급형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을 주지 않거나 적게 주는 상품으로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 보험은 계약자가 해지를 많이 한다고 가정할 때 보험사가 보험 가입 초기에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다.
일각에서 이 상품을 이용해 보험사가 ‘실적 부풀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판매한 무해지·저해지환급형보험의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당장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당국이 보험사의 해지율 가정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추진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보험사의 막대한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면서도 “이미 주가는 충분히 불확실성을 선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율 상향을 목표하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주가는 하방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해당 제도개선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공식적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 제도개선 방향은 이르면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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