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81억 전시관 지을 것"…추석에도 볼게 많다, 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1995년 처음 개최된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며 글로벌 현대 미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광주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
판소리 테마…30개국 현대미술품 전시
올해 광주비엔날레 테마는 국악인 판소리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란 주제로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 30개국 작가 72명이 참여한 실험적인 작품을 86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은 환경·생태·여성 등 ‘외침’이 지구촌의 조화와 연대·화합·공존이라는 ‘울림’을 일으키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본전시’ 비엔날레전시관, 양림동에 조성
외부전시관은 근대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된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조성됐다. ‘소리숲’을 모티브로 한 전시공간 8곳에서는 마을 전체가 현대미술관으로 바뀐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양림동은 한국 전통문화와 외국 선교사 정착 등이 맞물려 근현대 발자취가 남은 곳이다.
‘광주 곳곳’ 31개 파빌리온(국가관)도 볼거리
(재)비엔날레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세계적인 미술이론가인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하며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부리오 감독은 예술감독 선임 직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1993)를 보여주며 “이번 행사의 중요한 이미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권택 ‘서편제’, 비엔날레 중요 이미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창설 30주년 행사는 비엔날레의 본질을 재확인하고, 아시아의 대표 문화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엔날레 본전시와 세계 각국이 참여한 파빌리온을 통해 광주를 국내외 미술작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 이혼시킨 두 딸이 고백했다…고독사 아빠의 ‘이중생활’ | 중앙일보
- 정선희 "남편 숨겨주고 싶었다"…고 안재환 실종신고 안 한 이유 | 중앙일보
- 손주 입학에 아리팍 내줬다…강남 할머니가 집 나간 이유 | 중앙일보
- 강남역서 돌연 기절한 여배우…"얼굴 가려준 역무원 감사" | 중앙일보
- 머스크 말이 현실 됐다…사격銀 김예지,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 | 중앙일보
- 김우빈도 '무도실무관' 됐다…추석에도 추적 나서는 유단자들 | 중앙일보
- 손주들 보는데…"집 사줄게"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 시도한 80대 | 중앙일보
- "정말 상또라이네"…물병도 날아왔다, 도로위 분홍선 만든 사연 | 중앙일보
- '김호중 수법' 안 통한다…음주사고 뒤 '술타기' 딱 걸린 이유 | 중앙일보
- "엄청난 축복이다"…美 참전용사 감동시킨, 삐뚤빼뚤 편지 정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