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KBO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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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프로 팀이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것을 '드래프트(draft)'라고 한다.
올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프로야구 인기 비결은 이들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프로구단과 선수들의 미래가 걸린 2025 KBO 드래프트가 지난 11일 열렸다.
10개 구단은 11번의 선수 지명권을 모두 사용해 뽑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인 110명을 뽑았지만 프로 입단 확률은 10%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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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프로 팀이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것을 ‘드래프트(draft)’라고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 사상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건은 2021년 ‘문김대전’이다. 당시 고교 야구 최대 유망주인 광주진흥고 문동주와 광주동성고 김도영의 지명에 쏠린 관심을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잘 던지는 투수와 가장 잘 치고 발 빠른 야수가 둘 다 광주 출신이라 그해 1차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는 행복하지만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통 투수를 1차 지명하는 게 관례였지만, KIA의 선택은 김도영이었다. 입단 3년 차 김도영(21)은 올 시즌 3할이 넘는 타율에 30-30-100-100(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문동주 역시 국내 투수 최초로 시속 160㎞를 던지며 활약 중이다. 올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프로야구 인기 비결은 이들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프로구단과 선수들의 미래가 걸린 2025 KBO 드래프트가 지난 11일 열렸다.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와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가 각각 전체 1·2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명은 전년도 정규 시즌 최하위 팀부터 역순으로 진행됐다. 지명 대상은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등 총 1197명. 10개 구단은 11번의 선수 지명권을 모두 사용해 뽑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인 110명을 뽑았지만 프로 입단 확률은 10%가 안 됐다.
그 안에 들었다는 건 야구만 바라보고 달려왔을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일 것이다. 현장에서 초조하게 호명되길 기다리던 한 선수는 마침내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오래도록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실력만 있다고 뽑히는 건 아니다. 스카우터들은 전국 방방곡곡 선수들의 등하교까지 따라다니며 인품과 태도를 살펴본다. 프로 입단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한 젊은 선수들이 더욱 성장해 한국 프로야구에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
한승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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