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베스트셀러 1위 작가 됐다…9월 서점가 강타한 소설들 [BOOK]
9월 서점가에 소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정유정의 『영원한 천국』(은행나무)과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은 문학계의 호평과 대중적인 인기를 고루 누려온 작가들의 신작 장편. 지난달 말 나란히 출간되어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번갈아 차지했고, 이번 주 발표된 최신 순위에서도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특히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의 상승세는 단연 눈에 띈다. 신작이 아닌데도 이번 주 교보문고와 YES24 집계에서 모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YES24에서는 지난주부터 2주 연속 1위다.
이 책은 배우로 더 친숙한 차인표의 첫 장편 소설. 2009년 『잘 가요 언덕』(살림)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가, 2021년 다시 나온 개정판이다. 지난 6월 영국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한국학 필수교재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새로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 차인표의 TV 토크 프로그램 출연 등이 화제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차인표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던 훈 할머니가 1998년 한국에 온 모습을 보고 이 소설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이 책의 연령별·성별 구매자 비중은 '40대 여성'이 30.1%로 가장 많았다. "대학교재로도 선정되면서 청소년 자녀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주목을 받아 이런 독자층의 구매가 높았다"는 것이 교보문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의 분석. 이 책을 YES24는 소설로, 교보문고는 청소년 도서로 분류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5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 7위 양귀자의 『모순』(쓰다), 8위 백희성의 『빛이 이끄는 곳으로』(북로망스) 등 이번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의 절반 이상을 소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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