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로 동남아 사망자 300명 넘어…세계유산도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슈퍼 태풍 '야기'가 강타한 동남아시아에서 30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야기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베트남의 사망자 수는 233명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홍수로 25만㏊ 이상 농경지와 가축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야기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주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도 피해 솔출
슈퍼 태풍 '야기'가 강타한 동남아시아에서 30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야기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베트남의 사망자 수는 233명으로 확인됐다. 실종자가 103명이고 부상자도 800명에 달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 피해도 크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홍수로 25만㏊ 이상 농경지와 가축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베트남 26개 성에 걸쳐 주택 14만채 이상이 야기로 피해 봤다고 추산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도 야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홍수로 최소 37명이 사망했으며, 5만 가구 이상이 대피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도 네피도에서 19명, 제2 도시 만달레이 지역에서 1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교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조와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 관영 매체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최대 도시 양곤과 만달레이를 잇는 철도 일부 구간 침수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여러 지역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교 유적지 바간에 있는 사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서는 북부 치앙마이주, 치앙라이주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9명이 숨졌다. 미얀마와 접한 매사이 지역 홍수는 80년 만에 최악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라오스 홍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오스 당국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에 수일 내로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의보를 내렸다.
태풍 야기는 앞서 필리핀과 중국을 거쳐 지난 7일 베트남에 상륙했다. 필리핀에서도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야기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주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