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2723안타' 아오키, 42세 은퇴 선언···"선수 생활 100점"
이형석 2024. 9. 13. 20:00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42·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오키는 1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21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아오키는 "은퇴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하는 게 힘들었다. 특히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1년 더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아오키는 2004년 야쿠르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7개 팀(캔자스시티 로열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시애틀 매리너스-휴스턴 애스트로스-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메츠)에서 활약했다. 2018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아오키는 올 시즌 61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도 0.192(115타수 20안타)로 부진하다.
아오키는 미·일 통산 2723안타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949안타를, MLB에서 774안타를 쳤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은 0.313으로 역대 6위다. MLB 통산 타율은 0.285다.
제 1~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일본 대표로 참가해 한국전에서 자주 활약했다.
아오키는 "선수 생활은 100점"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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