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수해 이웃에 국민성금 102억 지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7월 호우로 피해를 본 전국 13개 지역 4천732세대에 국민성금인 의연금 101억 9천4백만 원을 구호금으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재난 피해 국민에 대한 위로금 성격인 구호금은 정부가 고시하는
「의연금품 관리·운영 규정」
에 따라 지급한다. 희망브리지의 이번 지원은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주거피해 등에 대한 지급상한액을 2배 상향한 개정 규정에 따른 상한액이다.
피해 유형별 지급상한액은 ▲사망ㆍ실종자 유족 1인당 2천만 원 ▲부상자 1급부터 7급까지 1천만 원 ▲부상자 8급부터 14급까지 5백만 원 ▲실거주 주택 전파 세대당 1천만 원 ▲실거주 주택 반파 세대당 5백만 원 ▲실거주 주택 침수 세대당 2백만 원 ▲주생계수단(농·어·임·염업) 피해 세대당 2백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2천171세대 46억 7천5백만 원 ▲경기 961세대 19억 3천7백만 원 ▲전북 677세대 14억 2천6백만 원 ▲전남 235세대 4억 7천8백만 원 ▲충북 207세대 4억 4천9백만 원 ▲경북 190세대 4억 1천9백만 원 ▲대전 168세대 5억 4천3백만 원 ▲인천 63세대 1억 2천6백만 원 ▲서울 30세대 6천만 원 ▲대구 22세대 4천7백만 원 ▲경남 5세대 1천만 원 ▲세종 2세대 2천2백만 원 ▲강원 1세대 2백만 원이다. 지자체의 신청이 진행 중인 일부 세대 포함이며 최종 지원 규모는 소폭 달라질 수 있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모금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연예인 등 셀럽, 국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번 지원이 갑작스러운 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께 작지만 따듯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호금 지원은 지자체의 피해 집계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재해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이재민 등 피해세대 정보를 배분위원회 배분 전산시스템에 등록한 뒤, 배분위원회가 심의·의결해 지급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위로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재해구호법*에 따라 배분위원회로 납입한 의연금을 포함한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자연재난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1961년 설립한 뒤 1조 6천억 원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의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주요 사업은 재난취약계층 지원 등 사전 예방,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등 재난 복지 전반이다.
이현지 인턴기자 lee.hy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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