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도이치모터스 ‘전주’ 유죄 묻자 “시스템 따라 진행될 것”

박찬대 “특검은 피할 수 없는 필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소심 판결에 대한 질의에 “시스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 대표는 13일 서울상록지역아동센터에서 추석 맞이 봉사활동 후 전날 항소심 판결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항소심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전주(錢主)’인 손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무죄였던 법원의 판단이 유죄로 뒤집히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전주’ 손모씨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유죄 판단을 근거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혐의는 손씨와 비할 바 없이 엄중하다”며 “김 여사가 단순히 계좌만 빌려준 게 아니라 주가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과 진술이 여러 차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미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한 사실을 알고도 기소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어떤 핑계를 대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특검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