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SK하이닉스 대량 순매도…코스피 보합 마감

차민영 2024. 9. 13.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2570선에서 보합 마감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억7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으나 매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며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를 넘어서는 등 반도체 중심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주 FOMC·BOJ·BOE 등 대형 이벤트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2570선에서 보합 마감했다. 내주 긴 추석 연휴와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2포인트(0.13%) 오른 2575.4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채 출발한 후 오전 장중 2562.91까지 밀렸으나 오후 장중 상승 반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77억원, 기관이 428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97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 합산 기준 매도 우위로 총 57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6.31%), 금융업(2.49%), 증권(2.47%), 운수장비(2.44%), 건설업(1.76%) 등이 상승 마감했고 전기전자(-2.48%), 제조업(-0.62%), 화학(-0.47%), 의료정밀(-0.2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4.74%), 현대차(2.16%), 삼성바이오로직스(1.96%) 기아(1.41%) 등이 강세였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SK하이닉스(-3.55%), 삼성전자(-2.87%) 등 반도체 대표주는 약세였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억7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으나 매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며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를 넘어서는 등 반도체 중심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주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며 "주도 업종과 뚜렷한 상승 재료 부재로 지지부진한 흐름 보인 가운데 자동차, 조선, 금융주 강세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내주 국내 증시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추석 연휴 휴장 직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회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 등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30%) 오른 733.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한때 726.37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이 1388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 1250억원, 2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 합산 기준 매도 우위로 총 1548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휴젤(2.62%), 클래시스(2.23%), 리가켐바이오(1.59%), 셀트리온제약(1.04%) 등은 오르고 삼천당제약(-0.45%), 에코프로(-0.39%) 등은 내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