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MBK 공개매수 선언에 20%↑[특징주]
이창희 2024. 9.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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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합세해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돌입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세다.
이같은 주가 급등세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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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합세해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돌입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9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8% 급등한 6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9만원을 돌파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세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천36주∼302만4천881주)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을, 장씨 일가는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유상증자 및 지분 스왑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한화, LG화학 측은 공개 매수에 참여할 가능성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매수 성공 여부에 대해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고려아연 측 34%, 영풍 33.1%, 국민연금 7.6%, 자사주 2.4%) 상 유통 가능 물량이 23%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개 매수 기대감에 고려아연 주가의 단기간 강세를 예상한다”며 “공개 매수가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개 매수가 이상에서도 주가 유지될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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