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 뉴 클로저, '프리미어12' 국대 마무리 도전장 내밀까…"실감 안 나, 내 할 일 잘 끝내면 불러주실 것"

김근한 기자 2024. 9.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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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뉴 클로저' 투수 주승우가 2024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에 포함됐다.

주승우가 KT 위즈 투수 박영현과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과 함께 '국대 마무리' 자리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발표와 관련해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 국가와 KBO리그 발전을 위해서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소속 선수들의 최종 엔트리 승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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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월 12일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 발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뉴 클로저' 투수 주승우가 2024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에 포함됐다. 주승우가 KT 위즈 투수 박영현과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과 함께 '국대 마무리' 자리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9월 12일 2024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10월 11일 전까지 예비 명단 수정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선수단 연령이 비교적 낮은 키움에서도 예비 명단에 총 4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캡틴' 내야수 송성문과 외야수 이주형, 그리고 우완 투수 하영민과 주승우가 이름을 올렸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주승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이 LG를 상대로 9: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키움 주승우, 김재현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큰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주승우다. 주승우는 올 시즌 51경기(48.2이닝)에 등판해 4승 5패 1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4.07, 43탈삼진, 16볼넷, WHIP 1.2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기 시작한 주승우는 조상우의 부상 시즌 아웃으로 후반기 다시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주승우는 최근 10경기 2승 2세이브, 평균자책 0.84, 10탈삼진으로 후반기 최고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발표와 관련해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 국가와 KBO리그 발전을 위해서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소속 선수들의 최종 엔트리 승선을 기대했다. 

주승우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박영현, 김택연 등과 함께 대표팀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주승우는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포함 소식을 들었는데 솔직히 실감이 안 난다. 내 이름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올 시즌 내가 할 일을 잘 끝내면 (대표팀에서) 불러주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주승우는 이승호 코치의 권유로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뒤 더 위력적인 투구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주승우는 "코치님의 권유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포심 패스트볼과 비교해도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더 자신감을 느끼고 던질 수 있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경험이 쌓이면서 마무리 보직 느낌이 편안해졌다. 대학교 때 좋았던 폼도 되찾은 느낌이다. 마지막 순간 팀 동료들과 마운드 위에서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게 마무리 투수의 매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키움 주승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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