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복잡한 도심 벗어나 발길 닿는대로"...中 캠핑카 열풍 '눈길
'캠핑카 여행' 열풍이 중국에서 점차 거세지고 있다. 생필품을 가득 실은 캠핑카를 타고 도로와 오솔길, 야영지를 누비며 경치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캠핑카는 중국의 새로운 소비 시장이 될 것입니다." 황다(黃達) 웨이항(衛航)캠핑카 회장의 말이다. 웨이항 캠핑카는 지난 2011년 양저우(揚州) 이정(儀徵)시 천지(陳集)진에 진출한 최초의 캠핑카 업체다.
이정시는 원래 자동차 및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기술 인력이 풍부하다. 양저우·난징(南京)·전장(鎮江) 등 관광객 원천지와 근접하고 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현지 정부의 토지 및 인프라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웨이항 캠핑카는 천지진에 둥지를 틀기로 정했다.
천지진의 캠핑카 산업은 십여 년의 발전을 거쳐 규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리딩밍(李頂明) 천지진 인민대표대회 주석에 따르면 지난해 천지진 캠핑카 기업들의 판매량은 총 1260대로 판매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6억여 위안(약 1128억원)에 달했다. 천지진의 캠핑카 판매량은 매년 중국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캠핑카 시장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캠핑카 보유량·판매량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캠핑카 누적 판매량은 1만43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1% 확대됐다. 캠핑카 종합 보유량은 약 21만3400대로 집계됐다. 씨트립 통계를 보면 올여름 캠핑카 여행의 신규 이용객 비중은 무려 49%에 달했다.
천지진은 캠핑카 차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캠핑카 주차 공간과 캠핑장을 신설하는 등 캠핑카 여행 인프라를 개선했다. 또한 천지진을 포함한 이정시 내 모든 향진(鄉鎮)에 블랙베리·찻잎 따기 체험, 수상 스포츠 등 특별 농촌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더욱더 자유롭고 편안한 체험을 요구하는 캠핑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의 관광 수요 업그레이드 역시 캠핑카 기업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도록 이끌고 있다.
황젠(黃健) 싸이더(賽德)캠핑카 회장은 지난 6월 100여 명의 일행과 함께 양저우를 출발해 신장(新疆)으로 여행을 떠났다. 28일간 이어진 여행 기간 동안 누적 10만 명(연인원)이 넘는 사람들이 이들의 여정을 담은 생방송을 시청했고 싸이더캠핑카 회사는 10대의 캠핑카를 판매했다.
당시 캠핑카가 '불의 땅' 투루판(吐魯番)을 지날 때 주변 온도가 섭씨 50도를 넘었지만 차량 내 온도는 섭씨 30도를 유지했다. 이는 차체에 열전도율을 낮추는 복합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짱(西藏) 등 고지대 지역이 캠핑카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산소 생산 장비를 옵션으로 포함한 캠핑카 제품도 생겨났다.
"캠핑카 여행은 일반 여행으로는 갈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또 기존 방식으로는 체험할 수 없는 경험도 선사하죠." 황 회장의 말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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