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의 ‘비호감 리스크’ 현실화… 부통령 토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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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거부하면서 선거 레이스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2일(현지시간)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밴스를 좋아하는 유권자보다 싫어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 이 추세는 그가 지난 7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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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가 애완동물 납치’ 음모론도
내달 1일 부통령 토론회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거부하면서 선거 레이스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60세, 공화당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40세로, 밴스가 상대보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문제는 밴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밴스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이 없는 고양이 여성(Childless Cat Lady)’이라고 비난해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오하이오주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애완동물을 납치해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유포한 것도 밴스다. 트럼프가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 음모론을 거론한 것은 그가 판정패를 당하게 된 ‘자충수’로 꼽힌다.
그간 미국 대선 역사에서 부통령 토론회는 선거 판세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비호감 이미지가 강한 밴스의 정제되지 않은 과격 발언이 트럼프 캠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2일(현지시간) “그간 여론조사를 보면, 밴스를 좋아하는 유권자보다 싫어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 이 추세는 그가 지난 7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더힐은 “여론조사 수치를 종합하면 밴스의 비호감도는 46.8%, 호감도는 39.8%로 나타난다”면서 “지난 2주 간 실시된 6차례의 전국 여론조사를 보면 밴스의 호감도는 두자릿수 단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의 대항마인 월즈는 비교적 안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의 여론조사 종합 수치를 보면 월즈의 호감도는 43.6%, 비호감도는 40.9%로 지속적으로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스의 비호감도 문제는 일찍부터 지적돼 왔다. 지난 7월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가 2022년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될 당시부터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밴스가 접전 끝에 상대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은 유권자들이 인물보다는 소속 정당을 더 고려한 결과였다는 얘기다.
WP는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목한 배경을 두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수도,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찬동하는 2인자를 두고 싶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어쨌든 트럼프는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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