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전처 윤여정, 같이 사는 거나 다름없어"…응원인가 무례인가 [엑's 이슈]

오승현 기자 2024. 9.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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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처 배우 윤여정을 또 한 번 언급해 화제다.

지난 2021년 조영남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시기에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난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이를 언급해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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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처 배우 윤여정을 또 한 번 언급해 화제다. 

지난 12일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에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행자 이익선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익선은 조영남과 근황 대화, 연예계 친분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윤여정 씨랑은 가끔 만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영남은 "전혀"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윤여정이) 엄청 잘 나가신다. 축하도 해주고 문자도 보내고 (할 수 있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같이 사는 것과 진배 없다. TV를 틀면 나오고 영화관 가면 나온다. 어딜 가나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영남은 축하나 안부도 전혀 묻지 않냐는 말에 "그냥 속으로, 마음속으로 '대단하다'고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1974년 결혼한 조영남과 윤여정은 1987년 조영남의 외도로 인해 이혼했다. 

조영남은 이혼 이후 전처가 된 윤여정을 다수의 매체에서 반복 언급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이 조영남을 언급하지 않는 것과 비교가 되기도.

지난 2021년 조영남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시기에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난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이를 언급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해당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조영남은 당시 인터뷰에 대해 해명을 했다. 2021년 12월 SBS '돌싱포맨'에 출연한 그는 "그 친구가 상 타는 날 기자들한테 전화가 왔다. 내딴엔 멋있게 얘기했다. 미국식으로"라며 "한동안 거의 죽는 줄 알았다. 악플이. 거기다 숟가락을 왜 얹냐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후에도 조영남은 여러차례 윤여정을 언급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도 윤여정을 언급했다 비난을 받은 일화를 꺼냈고,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테너 박인수 편에 출연해서도 13년간 유지했던 윤여정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13년 살고 바람 피웠다. (이혼 후) 전 잘 됐다. 그 여자도 잘 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8월에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남은 김수미와 대화하다가 나온 이혼 이야기에 "(윤)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나로 하여금 화가가 되게 한 거다. 여정이는 날 쫓아내고 지가 먹고 살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여정에 대해 "음식 잘했고, 바느질도 잘했다"고 덧붙이는 조영남에 김수미는 "방송에서 너무 여정 언니 이야기는 하지 마라"고 이야기하기도.

이에 조영남은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으나 이후에 만난 김용건에게도 "궁금한 게 있다"며 또 윤여정을 언급, 비밀 연애를 하던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반복되는 조영남의 '전처' 언급에 네티즌 또한 '무례하다', '나름의 응원 방식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너무너무 오래전 이혼한 이야기인데, 방송에서 할 이야기가 이것 뿐인가", "아무리 화제가 된다고 해도 적당히 해야지", "상대는 언급도 안하던데 비교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영남이 배려가 부족한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항상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는 건 아니더라", "이렇게 이야기해야 화제가 되는데, 방송일 하려면 어쩔 수 없을 것", "라디오도 질문이 들어온 거던데", "언급된 당사자의 기분도 모르는데 나서서 무지성 비난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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