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사 김민주 중위,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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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 소속 김민주 중위가 13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최근 3년간 소중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진기사 정훈실 소속 김 중위는 "나의 작은 기부가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갖게 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 200명 이상의 기부가 필요한 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이 모발 기부에 참여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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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30㎝ 기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 소속 김민주 중위가 13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최근 3년간 소중히 길러온 자신의 모발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김 중위는 중학생 시절부터 지역 보육원·장애인복지관 등을 방문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다.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중국 유학 경험을 살려 아이들에게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와 바이올린을 가르쳤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봉사의 기쁨을 느꼈다.
이후, 2021년 그는 해군 ROTC 입단하기 위해 긴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떨어진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별생각 없이 다듬었던 모발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군 복무기간 동안 모발을 잘 관리해서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파마·염색 등 각종 시술을 피해야 하고, 길이도 최소 25㎝ 이상 길러야 한다. 바쁜 군 생활과 각종 훈련으로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김 중위는 머리를 말릴 때도 머리카락이 손상되지 않도록 자연풍으로 건조하며 건강한 모발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
그 결과, 목표로 했던 길이보다 더 길고, 풍성한 모발을 기를 수 있었고, 이번 추석을 앞두고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모발 30㎝를 기부하게 됐다.
진기사 정훈실 소속 김 중위는 “나의 작은 기부가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갖게 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 200명 이상의 기부가 필요한 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이 모발 기부에 참여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중위는 정훈장교로 근무하면서 부대의 각종 활동상과 장병들의 미담을 발굴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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