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마감… SKY 경쟁률 분석

2024. 9. 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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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올해 SKY 모두 경쟁률 상승
글‧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 12일 발표됐다. 지난 11일 마감된 고려대, 서울대와 함께 소위 SKY라고 불리는 세 대학의 수시모집 특징을 분석했다.

서울 일부 대학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출처: 각 대학 사이트 내 발표, 정원 외 포함 기준, 가나다순(2024년 9월 12일)

고려대

2680명을 선발하는 고려대 수시모집에는 5만4328명이 지원해 20.27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12.92대 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신설된 논술전형의 지원율 증가가 전체 지원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별로 보면 학교추천전형 9.12 대 1(전년도 10.31 대 1), 학업우수전형 16.06 대 1(전년도 15.07 대1), 계열적합전형 15.23 대 1(전년도 13.09 대 1), 신설된 논술전형은 64.88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27명 감소했고, 지원 자격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전년까지 고3학생의 4%까지 추천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고교별 최대 12명을 추천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학과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국제학부와 보건정책관리학부는 10.00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한국사학과 9.25 대 1, 서어서문학과 8.29 대 1, 한문학과 8.0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는 환경생태공학부가 22.64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의과대학은 20.50 대 1로 전년도 23.44 대 1에 비해서는 지원율이 낮아졌고, 뒤를 이어, 지구환경과학과 18.25 대 1, 화학과 18.00 대 1 등의 지원을 보였다. 전공자율선택 모집단위인 자유전공학부는 7.78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150명 감소했다. 특히, 전년까지 실시했던 2단계 면접이 폐지되고 서류 100%로 전형이 실시되고, 수능최저도 높은 편이다. 학과별로는 인문계열은 철학과의 경쟁률이 19.80 대 1로 가장 높았고, 통계학과 17.27 대 1, 국어국문학과 16.55 대 1, 식품자원경제학과 16.60 대 1, 보건정책관리학부 15.93 대 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38.34 대 1로(전년도 30.28 대 1)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환경생태공학부26.85 대 1, 보건환경융합과학부 25.00 대 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24.92 대 1등에서 지원율이 높았다. 자유전공학부도 19.50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계열적합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의 영향력이 높은 전형으로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105명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철학과가 27.00 대 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한국사학과 20.67 대 1, 사학과 19.00 대 1, 국제학부 18.60 대 1, 사회학과 18.44 대 1순이었다. 자연계는 의과대학이 28.60 대 1(전년도 24.93 대 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물리학과 18.83 대 1, 보건환경융합과학부 18.69 대 1, 화공생명공학과18.40 대 1등의 지원율을 보였다.

신설된 논술전형은 361명을 선발하고 23,421명이 지원하여 64.88 대 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인문계열은 수능최저가 다른 인문계열보다 높은 경영대학이 88.56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사회학과 85.67 대 1, 경제학과 81.85 대1, 미디어학부 75.00 대 1순이었고, 자연계열은 전기전자공학부가 102.00 대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컴퓨터학과 90.27 대1, 기계공학부 76.73 대 1, 인공지능학과 78.00 대 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자유전공학부도 91.00 대 1로 지원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서울대학교

2186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하는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1만9820명이 지원해 9.07 대 1로, 경쟁률이 전년도(8.84 대 1)보다 상승했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4.91 대 1(전년도 4.97 대 1)로 전년도와 거의 비슷하고, 일반전형이 10.22 대 1(전년도 10.07 대 1)로 소폭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인문계에서는 소비자학전공이 4.6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농경제사회학부 4.64 대 1, 사회학과와 사회복지학과 4.00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에서는 약학계열(13.09 대 1), 생명과학부(11.86 대 1), 스마트시스템과학과(9.00 대 1), 의예과 (8.97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스마트시스템과학과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반전형에서도 신설된 스마트시스템과학과의 지원율이 19.5 대 1로 높게 나타나며,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은 사회학과(18.50 대 1), 철학과(17.89 대 1), 인류학과(16.33 대 1), 사회복지학과(15.67 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스마트시스템과학과(19.5 대 1)에 이어 응용생물화학부(16.60 대 1), 생물교육과(16.57 대 1), 수의예과(16.24 대 1), 의예과(16.12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2174명을 선발하는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에는 3만5635명이 지원해 16.39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 전년도 14.62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 8.63 대 1(전년도 6.12 대 1),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11.47 대 1(전년도 11.62 대 1), 논술전형 50.03 대 1(전년도 42.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은 올해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를 도입하는 변화를 보이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것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에서는 문화인류학과(9.00 대1), 응용통계학과(8.86 대1), 불어불문학과(8.83 대 1), 사회학과(8.67 대 1)의 지원율이 높았다. 자연계열에서는 생명공학과가 16.1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시스템생물학과(14.60 대1), 도시공학과(13.80 대 1), 화공생명공학부(13.14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통합계열로 선발하는 아동·가족학과(14.80 대 1), 식품영양학과(11.80 대 1), 간호학과(11.30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과(10.20 대 1), 치의예과(10.90 대 1), 약학과(10.00 대 1) 모두 작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의 경우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전체 선발인원이 57명 증가했는데,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인문계열에서는 응용통계학과(17.73 대1), 철학과(13.86 대 1), 사학과(13.33 대 1), 문화인류학과(12.50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자연계열은 생명공학과(20.60 대 1), 생화학과(20.20 대 1), 시스템생물학과(19.20 대 1), 약학과(19.00 대 1) 등의 지원율이 높았다.

논술전형에서는 치의예과(149.10 대1)와 약학과(120.80 대 1)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수학과(43.29 대 1), 전기전자공학부(40.63 대 1), 첨단컴퓨팅학부(37.95 대 1) 등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과학 과목이 폐지되고 수리논술만 실시하게 된 것이 경쟁률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의 경쟁률이 105.73 대 1을 기록하며 매우 높게 나타났고, 언론영상학부(85.40 대 1), 경제학부(84.20 대 1), 심리학과(81.75 대 1), 정치외교학과(80.33 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함에도 예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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