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고령운전자, 안전운전하고 커피·기름값 받으세요

2024. 9. 13. 05: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야간·장거리운전 줄이기 실천 등
미션 수행하면 ‘땡큐포인트’ 제공
11월까지 화물차 땡큐프로젝트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령자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12월 10일까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 땡큐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전경.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고령 운전의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령자 안전운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운전자 위험행동 근절 프로젝트(Driver Risk Out Project·DRO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월 10일까지 ‘고령 운전자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시니어 땡큐 캠페인·포스터)’을 추진한다.

‘DROP(드롭)’은 우리말로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운전자의 위험행동을 줄이겠다는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고 TS 측은 설명했다.

시니어 땡큐 캠페인은 자동차 운행기록을 분석할 수 있는 운전 플랫폼(위드라이브)을 활용해 안전운전 미션을 수행한 고령 운전자에게 땡큐포인트 형식으로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화물차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 캠페인을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대상을 확대해 새롭게 추진하는 교통안전 사업이다.

최근 5년간 고령 운전자(가해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비율은 2019년 23.0%에서 2024년 29.2%로 6.2%포인트 늘어나는 등 점정 증가하는 추세다.

TS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위험운전 행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이번 시니어 땡큐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며 “일반 운전자보다 더 안전한 운전을 유도하고 고령자 신체변화에 따른 방어운전 팁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땡큐 캠페인은 스마트폰에서 차량운행정보 수집 플랫폼 ‘위드라이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후 해당 앱에서 고령 운전자임을 인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령 운전자는 매일 앱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 팁을 읽고, 안전운전 및 에코운전을 실천하면 된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는 ▶야간, 장거리 운전 삼가기 ▶실내 볼륨 낮추기 ▶후방거울 잘 보이게 설치하기 ▶운전경로 미리파악하기 ▶좌석 높여 시약 확보하기 등이 있다.

TS는 앱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한 고령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안전운전 및 에코운전 점수는 물론 위험운전 횟수와 탄소배출량을 안전리포터 형태로 제공한다.

고령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하고, 교통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위드라이브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땡큐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다. 땡큐 포인트는 전국 편의점과 주유소, 커피숍을 이용하거나 앱에서 자동차용품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다.

한편, TS는 화물차 안전운전문화 확산을 위해 ‘화물차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 2.0(화물차 땡큐 프로젝트)’도 11월 말까지 추진한다.

화물차 땡큐 프로젝트 역시 자동차 운행기록을 분석할 수 있는 운전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운전 미션을 수행한 화물차 운전자에게 땡큐 포인트 형식으로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의 3過(과로·과속·과적),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TS 권용복 이사장은 “공단은 올해 DROP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 운전자, 화물차 운전자 등 국민의 위험운전을 근절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운전불이행 등 운전자 과실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공동기획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