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넘어지고 16번 만에 웃었다…‘쇼메이커’ 허수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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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내니까 후련합니다. 이제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T1과의 악연을 청산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허수는 "3년 동안 (T1을) 못 이겼다. 실제로 못 이겼던 기간 동안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조금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았다"며 "'(연패를) 언제 끊지, 진짜 끊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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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내니까 후련합니다. 이제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T1과의 악연을 청산한 소감을 밝혔다.
디플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경기에서 T1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1대 2로 몰린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 2번의 세트를 내리 따내 올해 월즈 LCK 3시드 자리에 자신들의 팀명을 새겨넣었다.
월즈 진출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지긋지긋했던 천적 관계도 끊어냈다. 디플 기아와 허수는 2021년 월즈 준결승전을 끝으로 ‘페이커’ 이상혁을 이겨보지 못해왔다. 지난해 이상혁이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겨우 T1 상대로 1승을 거뒀을 뿐이다. 올해는 6번 붙어 모두 졌다. 하지만 이날 마침내 15패 뒤 1승을 추가하면서 기나긴 악연의 고리를 끊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허수는 “3년 동안 (T1을) 못 이겼다. 실제로 못 이겼던 기간 동안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조금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았다”며 “‘(연패를) 언제 끊지, 진짜 끊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요한, 선발전이라는 무대에서 긴 패배의 고리를 끊어내니까 후련하다. 앞으로는 그런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대가 누구인지를 신경 쓰기보다는 스스로와의 싸움에 집중하는 게 그의 다음 목표다. 그는 “예전에는 월즈에 가면 만나고 싶은 상대도 많고 그랬지만, 이제는 사실 나와의 싸움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잘하면 다 이길 것 같다. 내가 못하면 힘들 것이다. 월즈에 가서 상수로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게끔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유럽에서 열리는 월즈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 당시 팀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와 별개로 개인 기량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허수는 “5년 전 월즈를 독일에서 했다. 그때 제 기량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때의 기억을 살려서 이번에도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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