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드로 독일행’ 이재민 “월즈 목표, 당연히 우승”

윤민섭 2024. 9. 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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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드 결정전은 뒤가 없잖아요. 가능하면 오늘 진출을 확정하고 싶었어요. 정말 기쁩니다."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이 월즈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4시드 결정전은 뒤가 없다. 가능하면 오늘 (월즈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다.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뻔한 말이지만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면서 "월즈 진출팀들은 전부 강팀들이다. 새로운 패치에 맞춰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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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드 결정전은 뒤가 없잖아요. 가능하면 오늘 진출을 확정하고 싶었어요. 정말 기쁩니다.”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이 월즈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디플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1라운드 경기에서 T1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CK 3시드 자격을 획득, 월즈 참가를 확정지었다.

올해 단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던 T1을 꺾고서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4시드 결정전은 뒤가 없다. 가능하면 오늘 (월즈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다.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던 T1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구조화, ‘루시드’ 최용혁, ‘모함’ 정재훈 등 신인급 선수들과 팀이 1년간 함께 성장해서 거둔 성과다. 이 감독은 “베테랑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플레이뿐만 아니라 언행, 태도 등 모든 것에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최용혁은 시즌 초반부터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다. 1년을 잡고, 서머 시즌까지 계속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머 정규 리그 막판에 ‘켈린’ 김형규 대신 2군에서 활동하던 정재훈을 기용한 건 승부수가 됐다. 그는 “감독으로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방법을 늘 생각하고 찾아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혹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하게 결과가 아주 잘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규 리그는 3위로 스프링 시즌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우리보다 강한 팀을 이겨보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선발전에서도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봤을 때 정재훈을 콜업했던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잠시 여유를 가진 뒤 월즈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뻔한 말이지만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면서 “월즈 진출팀들은 전부 강팀들이다. 새로운 패치에 맞춰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눈앞의 상대들을 계속 이겨나가는 것부터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가 우승 컨텐더가 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다듬고 늘려야 할 점도 산적하다. 그는 “당장은 디플 기아가 우승 조건에 일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일치하는 팀이 되게끔 연습하겠다. 플레이, 콜, 운영의 방향같은 것을 잘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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