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LG유플…3위 사업자 한계 극복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5년간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설비투자 실적(CAPEX)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대비 CAPEX 비율은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이 공개한 '이통3사 주요 요금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5G 요금제 평균 가격은 7만5400원으로, KT(7만2000원) SK텔레콤(7만1800원)과 비교하면 가장 비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신품질 개선 위한 노력 지속
유플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 높아”
LG유플러스가 최근 5년간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설비투자 실적(CAPEX)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도 가장 느렸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대비 CAPEX 비율은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약 12조3000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이는 SK텔레콤(15조5000억원), KT(13조7000억원)보다 적다.
CAPEX는 이동통신 품질 향상 등을 위해 통신사들이 지출하는 설비투자 금액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설비투자의 경우 절대금액보다는 매출 대비 비율을 봐야 한다”며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가 18.1%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LG유플러스가 투자 여력이 없진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반기 말 보고서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 1조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2900억원)과 비교하면 250% 이상 급증했다. KT(47.9%↑)나 SK텔레콤(104.6%↑)과 비교하면 현금 보유량이 가장 빠르게 늘었다.
5G 속도는 SK텔레콤, KT, LGU+ 순으로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평균 5G 하향(다운로드) 속도는 881Mbps였다. SK텔레콤(987.54Mbps)과 KT(948.88Mbps)에 밀렸고, 평균(939.14Mbps)보다 낮았다. 5G가 제대로 터지지 않는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도 LG유플러스가 13개소로 가장 많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5G 지상 전국망 구축을 추진해온 국내 통신사 특성상 CAPEX에서 5G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CAPEX 금액과 통신 품질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금액이 많을수록 통신 품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5G 요금제 평균 가격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실이 공개한 ‘이통3사 주요 요금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5G 요금제 평균 가격은 7만5400원으로, KT(7만2000원) SK텔레콤(7만1800원)과 비교하면 가장 비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제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것”이라며 “요금제를 평균치로 비교하기보다는 동일한 가격대에서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 등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통신평가 품질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지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1곳을 제외하고 전부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속내는 [포착]
- 게임 중독 얘기하다가… 때아닌 ‘기울어진 운동장’ 논쟁
- 벼락맞고 심장 40분 멈췄는데… 20대 교사, 기적의 생환
- “300㎜ 퍼부어”…폭우에 쑥대밭 된 울릉도 상황 [영상]
- “나쁜 짓 안한다”더니…‘집단 마약 혐의’ 유명 BJ 구속
- ‘사이코 상사’ 만나면… “주저 말고 도망쳐”
- “엄마인 줄 알았는데 고모”…日 고이즈미, 가정사 고백
- “대통령실 이전, 방탄창호 15.7억 빼돌려” 감사원 적발
- “20배 빠르다”던 LG유플러스, 요금제 비싼데 속도 ‘꼴찌’
- “지수 6000 넘어야… 한국 증시 저평가란 말도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