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 아프리카TV 유명 BJ 구속…"도망 염려"
현예슬 2024. 9. 12. 22:06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유명 BJ 박모(35)씨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3일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요즘 어린이 뇌에 이게 없다…MIT 아빠 충격받은 ‘사탕 뇌’ | 중앙일보
- 손주들 보는데…"집 사줄게" 베트남 며느리 성폭행 시도한 80대 | 중앙일보
- 동생은 연못 빠져 죽었다…김정일의 '형제 살인' 트라우마 | 중앙일보
- 이영자 극찬한 돈까스, 120년 맛집 짬뽕…이제 휴게소서 먹는다 | 중앙일보
- 정선희 "남편 숨겨주고 싶었다"…고 안재환 실종신고 안 한 이유 | 중앙일보
- "성관계하려 돈 번다" 日부자의 사망…법정 선 55세 연하 아내 | 중앙일보
- 비닐봉지에 코 대고 들숨날숨…배달기사 수상한 행동 알고 보니 | 중앙일보
- 2005년생 美 한인검사 "유튜브 독학, 두달만에 로스쿨 합격" | 중앙일보
- 이경규 "우린 끝났다, 기안84가 연예대상 받는 시대" 허탈 | 중앙일보
- 손흥민 상암 잔디 지적에…"아이유 콘서트 취소해달라" 민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