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전통시장·독거어르신· 다문화가정 챙기는 서울 구청장들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 보는 서울 구청장들 행보가 따뜻하게 한다.
또 소외의식을 가질 수 있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해 이들을 위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충암경로당 어르신 4명과 전통시장 찾아 장보기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1일 신응암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추석 명절 전통시장 물가를 점검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또 명절 장보기에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도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이번 장보기 행사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구립 충암경로당 어르신 4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미리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실제 장보기를 하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고물가 및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의 유지와 활성화에 힘써 주시는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구매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다문화 가족 전통문화체험 참석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0일 새마을부녀회(회장 최필금)과 함께 추석 명절을 맞아 성북동에 위치한 ‘예향재’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우리, 함께 빚은 행복 성북’ 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족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 및 다문화 가족 40여 명은 함께 전래놀이, 버선향낭(향주머니) 만들기, 송편빚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빚은 송편은 미리 준비한 밑반찬과 함께 다문화가정, 여성복지시설 및 아동복지시설 등 100여 가구에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최필금 회장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 다문화가정은 고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클 것이기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모두 행사를 즐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8개 대학과 40여 개 대사관저가 소재해 유학생, 외교 관계자 외 결혼이민가정도 매우 많은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며 모두가 성북구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동참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새마을부녀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성북구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성북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독거어르신 댁 방문 어르신 위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11일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 2가구를 방문해 안부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언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일상 생활에서 살아가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구에서 지원하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방문 가구 어르신 ○○○(80)씨는 “구에서 여러모로 지원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또 오늘 이렇게 찾아와 안부를 전하니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다른 가구 어르신 ○○○(67)씨는 “추석을 맞아 이렇게 방문해주니 명절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고맙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사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구에서 세심히 살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방화동 방산전통시장 등 민생 챙기기 나서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1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방화동 방신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진 구청장은 시장 내 점포 곳곳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사과, 송편, 구운 김 등 먹거리를 구매하며, 현장 물가도 확인했다.
또 명절 성수품 장보기에 나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주민 불편사항을 듣고 직접 답변했다.
주민들에게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 연락을 달라며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의 민생 소통행보는 계속된다. 12일에는 남부골목시장과 까치산시장을, 13일에는 화곡중앙시장, 송화벽화시장, 화곡본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민생을 살필 계획이다.
추석 이나 설 명절 등 소외되기 쉬운 주민들을 챙기는 구청장들의 행보는 계속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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