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복귀전 '10승' 쾌투+박병호 3점포…삼성 일격에, '5연패' 한화 울었다 [대전: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9. 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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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1 낙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 10승6패를 완성했다. 더불어 3연승을 질주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호투를 펼쳤다. 레예스는 급성 요추 염좌로 지난달 16일 이탈했다가 이날 돌아왔다. 투구 수 70개 안팎을 예상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63개로 선전했다. 시즌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레예스의 10승으로 삼성은 올해 외인 원투펀치 동반 10승을 달성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 역시 11승(6패)을 기록 중이다. 2015년 알프레도 피가로(13승7패)-타일러 클로이드(11승11패)에 이어 9년 만에, 레예스와 코너가 동반 10승으로 함께 미소 지었다. 다만 코너는 등 부위의 담 증세로 관리 및 휴식 차원에서 12일 말소됐다.

레예스에 이어 황동재가 2이닝 무실점, 오승환과 임창민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르윈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1타점, 김헌곤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류지혁이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힘을 합쳤다.

한편 지난 11일 7위에서 8위로 추락한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 선발투수 김기중.

-삼성: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박병호-김헌곤, 홈런 쾅쾅

삼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초 김지찬의 중전 안타, 이재현의 1루 파울플라이,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0을 이뤘다. 후속 박병호는 대포를 쐈다. 김기중의 2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1호포로 팀에 4-0을 안겼다.

후속 강민호의 좌전 2루타, 김헌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되자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조동욱을 교체 투입했다. 전병우의 3구 루킹 삼진,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성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1회말 레예스는 페라자와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초 조동욱도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이재현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구자욱의 유격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2회말 노시환의 3구 루킹 삼진,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김인환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3회초 더 달아났다. 디아즈의 좌전 안타, 박병호의 헛스윙 삼진, 강민호의 1루 파울플라이로 2사 1루. 후속 김헌곤이 조동욱의 3구째, 141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포를 생산했다. 시즌 9호 아치로 6-0을 기록했다. 전병우의 좌전 2루타 후 류지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7-0이 됐다. 류지혁이 2루까지 나아가려다 태그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 한화도 한 점 만회했다. 이도윤의 헛스윙 삼진, 황영묵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8을 빚었다. 페라자는 2루 뜬공, 장진혁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규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침묵의 투수전

4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중전 안타성 타구였으나 이도윤의 호수비가 빛났다. 이재현은 3루 파울플라이, 구자욱은 1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말 김태연의 볼넷,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채은성의 3루 땅볼, 김인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한화는 5회초 투수 김규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규연은 디아즈를 1루 땅볼, 박병호를 3구 헛스윙 삼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이도윤의 중전 안타 후 황영묵이 병살타를 쳤다.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 페라자가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초 김헌곤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돌아선 뒤 전병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류지혁의 2루 땅볼, 김지찬의 유격수 뜬공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삼성은 6회말 투수 황동재를 기용했다. 장진혁의 2루 땅볼, 김태연의 헛스윙 삼진, 노시환의 좌전 안타 및 황동재의 폭투로 2사 2루.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삼성의 마무리

7회초 한화 투수는 황준서였다. 이재현의 좌익수 뜬공, 구자욱의 중전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박병호의 2루 뜬공, 강민호의 3루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7회말 김인환의 몸에 맞는 볼, 이도윤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 1루. 황영묵이 병살타로 아쉬워했다.

한화는 8회초 투수 이민우를 앞세웠다. 김현준의 유격수 땅볼, 전병우의 포수 파울플라이, 류지혁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삭제했다.

삼성은 8회말을 오승환에게 맡겼다. 최재훈의 대타 문현빈의 볼넷, 페라자와 장진혁의 헛스윙 삼진, 김태연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오승환은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 투수 장민재가 등판했다. 김지찬의 대타 이성규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이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의 대타 윤정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9회말 삼성 투수 임창민이 출격했다. 채은성의 볼넷 후 김인환의 3구 루킹 삼진, 이도윤의 대타 권광민의 헛스윙 삼진, 황영묵의 대타 하주석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임창민은 장규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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