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벤츠·BMW 대신”...다재다능한 아우디 A7 PHEV [CAR톡]

2024. 9. 12.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존재감이 약화됐다고 하더라도 아우디의 존재 가치는 아직 살아있다. 성적은 행복 순이 아니듯 성능과 품질도 판매 순이 아닐 때가 있다. 전기차에 밀렸다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인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을 타보면 여전히 ‘아우디다움’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다.
‘독獨3사’.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 3곳을 일컫는 말로,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다. 아우디의 명성은 그러나 예전 같지 않다. 내연기관차 시장은 물론 전기차 시장에서도 아우디의 존재감은 벤츠와 BMW에 밀려 허울 좋은 독3사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아우디 대신 포르쉐를 넣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 일단 ‘아우디다움’은 디자인에서 먼저 알 수 있다. 일단 단정함이 눈에 띈다. 경쟁차종에 비해 면과 선을 심플하고 깔끔하게 처리해 탈수록 맘에 든다.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움을 잃지 않은 옷이 연상된다. 차체 옆면에 날카롭게 새겨진 캐릭터라인은 깔끔한 멋을 더해준다. A7은 여기에 우아함도 더했다. 자동차 미학의 결정체인 ‘전고후저’ 쿠페답게 측면에서 바라보면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가 연상된다.

단정함이 단조로움이 되지 않도록 곳곳에 악센트도 줬다. 사람의 눈코입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그릴, 범퍼는 강렬하다. 좌우가 일자형 램프 바로 연결된 LED 테일램프는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들어준다. 트렁크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공간이 1,400ℓ로 확장된다. 뒤쪽 유리창과 함께 열려 짐을 싣기에도 편리하다.

실내도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안락하게 구성됐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송풍구 라인으로 안정감과 공간감을 강조했다. PHEV이기에 일반적인 출퇴근 때는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름 한 방울 없이 44~5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상 주행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잘 잡아 편안하고 안락하다.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쿠페답게 다이내믹 주행 모드에서는 역동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을 발산한다.

A7 PHEV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패밀리세단과 스포츠세단 성능을 모두 갖췄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장점도 모두 추구했기 때문이다. 가격은 1억 280만 원이다.

[Word 최기성(매경닷컴) 기자 Photo 최기성, 아우디]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