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급발진했다" 성동구서 車 8대 들이받고 3명 경상
하수영 2024. 9. 12. 20:06
벤츠 차량이 왕복 6차로 도로로 돌진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부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서울 성동구 송정동 성동세무서 인근 이면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왕복 6차로인 광나루로로 돌진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벤츠 운전자는 경찰에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차량 통행을 일부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갑자기 인도 위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차량은 인도 위에 정차해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행인 2명을 덮쳤고, 이후 한 점포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당시 화물차에는 기사가 없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70대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60대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벤츠 차량 운전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음주를 하지 않았으며, 약물 간이시약 검사 등에서도 음성이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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