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 “삼바·셀트리온, 중장기적 수혜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하거나 대출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돼 이들 기업과 거래가 제한될 경우 다른 국적의 경쟁 제약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생물보안법이 최종 통과돼도 법안에 약 8년의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은 생물보안법안을 찬성 306, 반대 81로 최종 통과시켰다. 최종 입법을 위해 남은 절차는 상원 본회의 결의, 양원 본회의 결의(하원과 상원이 다르게 의결한 경우), 대통령 서명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발의한 초당적 법안인 만큼, 신속하게 상원 본회의 결의 후 대통령 서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하거나 대출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중국 의약품 CRO(임상수탁)·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돼 이들 기업과 거래가 제한될 경우 다른 국적의 경쟁 제약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실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은 170억위안(한화 약 3조1556억원)으로, 이 중 47.4%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프로젝트 단계 별로 보면 ▲임상시험계획 사전미팅(pre-IND) 31.7% ▲1/2상 21.2% ▲3상/CMO 45.3%로,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CDO(위탁개발) 분야에서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우리나라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O 매출 비중이 아직 10% 미만에 불과하나, 중장기적으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 역시 최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의 락 인(Lock-in) 효과로 인해 장기적 CMO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생산 기술과 글로벌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수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생물보안법이 최종 통과돼도 법안에 약 8년의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스위스 론자 역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최근 수주 증가는 생물보안법의 영향 보다는 바이오텍 경기 완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며 “의약품 생산처 전환에는 기술 이전, 밸리데이션 등의 공정 절차 외에 규제기관 실사·승인이라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번호만 누르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기다립니다
- "우리 아이도 시켜볼까?" 스타들의 자녀가 하는 운동, 뭔지 살펴보니…
- 칫솔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생겨
- 율희, 다이어트하느라 집에 ‘이 밥’밖에 없다는데… 효과 뭐길래?
- “다이어트에 좋다”… 박나래가 추천한 ‘이 주스’, 정체는?
- 직접 잡은 '이 생선' 찜으로 먹었다가 구급차행… 청산가리 1000배 독성
- 환절기가 두려워… 악건성·악지성 피부 관리, '이것'만 기억하세요
- '구멍 숭숭' 말고, 부드러운 달걀찜 만들고 싶다면… 주방에 흔한 '이것' 넣어라 [주방 속 과학]
- “순식간에 24kg 빠졌다” 30대 英 여성… 알고 보니 치명적인 ‘이 장기’ 마비 때문
- “좋아하는 ‘이 음식’ 끊었더니”… 6개월 만에 20kg 감량, 뭐였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