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배우 한선화에게 뭔 말 했기에...영상 ‘비공개’
이 의원 일부 발언 반발↑→비공개 전환
지난 9월 11일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준석 의원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막으로 “제작진과 이준석 의원은 친분 관계”라는 설명을 넣어 이 의원이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영상에서 국회의원 월급을 어떻게 쓰는지 밝혔다. 그는 “월급이 105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 된다”며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계 입문 배경도 털어놨다.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며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됐다. 저를 꼬실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 의원은 한선화가 출연한 영화 ‘파일럿’을 언급하며 “조정석 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국회 발언 영상이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을 ‘화끈한선화’로 바꾸자”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정치인의 유튜브 출연에 대한 적절성 논란과 일부 발언에 대한 반발이 일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지난 7월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 최초로 자신의 거처를 공개하며 국회의원의 월급을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이 의원은“지난달 처음으로 (월급이) 찍혔는데, 992만2000원이었다”라고 스스럼없이 답했다.
국회사무처가 공고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등에 따르면 올해 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이다. 지난해(약 1억5400만원)보다 1.7%(약 300만원)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일반수당 월 707만9000원, 관리업무수당 63만7190원, 상여금 1557만5780원, 명절휴가비 849만588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특별활동비 78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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