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 간담췌외과 로봇 수술 500례 달성

해운대백병원 간이식 간담췌외과 정보현·정용규·이유나 교수팀이 간담췌외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해운대백병원 간이식 간담췌외과 정보현·정용규·이유나 교수팀이 간담췌외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로봇 수술 도입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2020년 6월, 해운대백병원은 다빈치 로봇 4세대 Xi 시스템을 도입해 간담췌외과 영역의 로봇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단일공 담낭절제술, 담도낭종절제술을 비롯해 췌장 양성 및 악성 종양 등 췌담도십이지장질환까지 수술 범위를 확대했다.

간담췌외과 영역은 외과 중에서도 복잡하고 세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며 수술 난도가 높아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간담췌 장기는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해 접근이 어려우며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확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특히 1~2mm의 췌관이나 담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로봇 수술은 3D 고화질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열 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으며 관절이 있는 로봇 기구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잡한 수술에 적합하며 병변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절개 부위가 작아 감염 및 흉터를 최소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여 회복 속도를 높인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정보현 교수는 “향후 간, 담낭·담도, 췌장 등 간담췌 영역의 모든 질환과 간이식 기증자 수술까지 로봇 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부산·울산·경남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간담췌외과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중환자외상외과(탈장)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로봇 수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9월 현재 로봇 수술 2700례를 기록해 곧 3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