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론 ‘삐끗’…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상화폐,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혀
토론 직후 2% 넘게 ‘뚝’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 시작 직전 5만7800달러 선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토론이 진행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12일 오전 2시 정도에는 5만566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기준 5만76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방송 주최로 첫 대선 후보 토론을 벌였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와의 격돌에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기류가 흐르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론 전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훨씬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규제 환경은 금융기관과 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데 있어 정책적 리스크를 없애주고 디지털 자산이 기관 자금 유입을 위해 기존 자산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고수해 온 만큼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리는 모습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 지표, 그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미 대선 토론이 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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