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코스닥 상장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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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부품업체 성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셀제조사가 양산 예정인 4680 배터리 물량 대응으로 핵심 부품사 지위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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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16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
이차전지 부품업체 성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우는 3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5000~2만9000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761억~4363억원이다.
1992년 설립한 성우는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성우의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한다.
2016년부터 글로벌 IT 기업에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 ‘S4623’을 납품했다. 2018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향으로 18650, 2170 원통형 배터리의 탑캡 어셈블리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성우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주요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4680 배터리는 46파이 원통형 구조로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고 주행거리가 16% 개선됐다.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용이하고 원가경쟁력이 높아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통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680 배터리의 수요가 2023년 10GWh에서 2030년에는 65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성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셀제조사가 양산 예정인 4680 배터리 물량 대응으로 핵심 부품사 지위를 강화한다.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안정적 매출 증가를 위해 거래처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성우 박종헌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서 모인 공모자금으로 2026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4680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테크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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