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DB 이관희 “충분히 챔프전 갈 수 있어요” [KBL]

김영건 2024. 9.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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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로 이적한 이관희가 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관희는 공수를 모두 공격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2번과 3번 역할을 번갈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관희는 "(현 소속팀) DB가 지난 시즌 4강에서 떨어졌다.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운다면 올 시즌엔 충분히 챔프전까지 갈 수 있다"며 "그 후 목표는 일단 챔프전에 오른 후 다시 밝히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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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유니폼을 입은 이관희. 원주 DB

원주 DB로 이적한 이관희가 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관희는 지난 6월 두경민(창원 LG)과 대형 트레이드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구단끼리 트레이드를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고 이적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지난 11일 DB 전지훈련지인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관희는 “사실 트레이드 소식을 구단이 아니라 기자들을 통해 먼저 들었다”면서 “LG에서 2년간 주장을 맡으면서 개인적인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팀 성적을 위해 힘썼는데, 헤어짐의 방식이 조금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관희는 이적 때 느낀 아쉬움이 DB에 빠르게 적응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전 팀을 빨리 잊고 현재 팀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한) DB로 오게 된 게 나한테는 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관희는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54초 동안 9.3점, 3점슛 1.5개를 넣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DB 전력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다. 차기 시즌에 벤치 구간 득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관희는 공수를 모두 공격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2번과 3번 역할을 번갈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희는 “후배 선수들에게 내가 운동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를 알려주고 싶다. 후배들이 잘 따라온다면 전체적인 팀 사기가 오른다. 자연히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관희와 DB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이관희는 프로 통산 우승 경험이 아직 없다. DB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1승3패로 패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이관희는 “(현 소속팀) DB가 지난 시즌 4강에서 떨어졌다.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운다면 올 시즌엔 충분히 챔프전까지 갈 수 있다”며 “그 후 목표는 일단 챔프전에 오른 후 다시 밝히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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