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체투자포럼]김태현 이사장 "수익률 높은 대체 분야 발굴해 기금수익률 제고하겠다"
美 샌프란시스코 4번째 해외사무소 개소
신규 투자기회 발굴…수익률 제고 노력
반갑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태현입니다. 제2회 아시아경제의 '대체투자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현상순 아시아경제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울러 축사를 해주신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님을 비롯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반갑다는 인사 말씀드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포럼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의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시아경제의 대체투자포럼이 깊이 있는 전략을 공유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한국의 대표 대체투자 포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귀빈 여러분!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연초와 비교해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한 각국의 정책 대응 결과는 기관투자자 및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 주제가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와 한국의 기회 창출(K-밸류업)'인 것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연금 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단기적인 시장 여건에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철저한 위험관리와 함께 감내할 수 있는 위험 한도 내에서 유망한 해외·대체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왔습니다.
사모투자 분야에서는 이번 달 9월 중에 올해 총 3500억원 규모로 3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기업역량은 우수하나 자금조달이 일시적으로 여의찮은 기업에 크레딧(Credit)과 부실자산(Distressed)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기금본부 설립 이래 최초로 올해 11월에 총 6000억원 규모로 2개 부동산 대출(Debt)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고금리 시장 환경하에서 안정적인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익스포져(Exposure)를 늘리는 동시에 적정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내년부터 대체 분야를 시작으로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는 훨씬 더 자율성을 가지고 사모펀드(PEF),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방식을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융·기술 혁신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국민연금의 4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했습니다. 유망한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한 일환입니다. 해외사무소는 세계 경제·금융시장의 최신 투자정보를 확보하고, 현지의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하고 상호협력하면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은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기업분석과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등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지속하며 기업의 밸류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판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국내 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3개를 선정하고, 총 6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81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주식 위탁 투자지침에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상장기업에 투자한다'는 투자원칙을 명시한 바 있습니다. 책임투자형 위탁펀드에 대해서도 배당 및 적정한 자본 활용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국민연금개혁과 기금운용수익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은 수익성 높은 대체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자산군 내에서 투자 대상을 다각화하는 등 기금수익률 제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모쪼록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와 한국의 기회 창출'을 주제로 한 오늘의 포럼이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2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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