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타니, 컵스전 홈런+도루 1개 추가→47홈런-48도루…꿈의 50-50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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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면서 꿈의 50-5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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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면서 꿈의 50-5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46번째 홈런을 쏘아올린 뒤 9일과 10일 컵스전에서 침묵했지만, 사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50-50에 좀 더 가까워졌다. 남은 시즌 동안 홈런 3개, 도루 2개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최초로 50-5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로써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1년(46홈런)을 뛰어넘고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빅리그 개인 통산 218홈런으로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보유한 MLB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1652경기에서 218홈런을 쳤으며, 오타니는 859경기 만에 218홈런을 쏘아 올렸다.
진기록 달성도 앞둔 오타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기록 전문 기자 '사라 랭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타니는 올해 12경기에서 홈런,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는데, 20세기 이후 오타니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만든 선수는 1986년 리키 헨더슨(13경기)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1973년 보비 본즈,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12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생산했으며, 오타니는 남은 16경기에서 두 차례 더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수확한다면 헨더슨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말 무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 이후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컵스 선발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로 4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을 확인한 오타니는 오른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이어진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오타니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팀이 5-3으로 이기고 있던 3회말 2사 2·3루에서 윅스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맥스 먼시, 2루주자 미겔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는 5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경기 후반 힘을 냈고, 다저스는 컵스를 10-8로 제압하고 시즌 성적 87승59패를 만들었다.
한편 클리블랜드, 컵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마무리한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다. 이후 14~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원정), 18~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원정), 21~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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