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과 한솥밥’ 염서현,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공동 선두…“배소현 맹활약 자극제 됐다”

정대균 2024. 9. 12.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LPGA투어서 맹활약중인 배소현 프로의 선전이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무명'의 염서현(33·프롬바이오)이 2경기 연속 날카로운 샷감으로 생애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염서현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배소현프로의 선전을 보면서 큰 자극이 됐다"라며 "최근 샷감이 달라진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인회와 코스 레코드 타이 9언더파
내년 결혼 예정 여친 내조도 도움
프로 데뷔 이후 첫 멘탈 훈련도 한몫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 오전조 경기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자리한 염서현. KPGA

“KLPGA투어서 맹활약중인 배소현 프로의 선전이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무명’의 염서현(33·프롬바이오)이 2경기 연속 날카로운 샷감으로 생애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염서현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2개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염서현은 허인회(37·금강주택)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날 염서현과 허인회가 기록한 9언더파는 2022년 같은 대회 마지막날 김영수(35)가 수립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다.

염서현은 2012년에 KPGA에 입회, 그 이듬해인 2013년에 KPGA투어에 데뷔했다. 올해로 투어 12년 차인 셈이다. 그는 지금까지 총 92개 대회 출전했으나 ‘톱10’ 입상이 고작 2차례일 정도로 무명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2주전에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커리어 하이인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그는 렉서스 마스터즈 성적으로 직전 대회 ‘톱5 이내 입상’ 카테고리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염서현은 2022년 시즌에 발목뼈 종양 수술로 병가를 내고 투어 활동을 잠시 접었다. 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023년 시즌에 투어에 복귀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시드를 잃고 올해는 2부인 챌린지투어서 와신상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승으로 KLPGA투어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배소현(31·프롬바이오)과 후원사가 같다. 염서현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배소현프로의 선전을 보면서 큰 자극이 됐다”라며 “최근 샷감이 달라진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의 샷감이 최근 달라진 원동력은 또 있다. 내년 결혼 예정으로 1년6개월째 교제중인 여자 친구와 멘탈 트레이닝이다. 염서현은 “본가는 전남 순천인데 여자 친구 거주지인 대전에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여친이 곁에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염서현은 또 “렉서스 마스터즈 이후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라며 “올해부터 멘탈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멘탈이 문제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이용현교수(동덕여대)로 부터 멘탈 코칭을 받고 있다.

염서현은 이날 이글 2개를 잡았다. 그 상황에 대해 그는 “6번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 후 240m정도 되는 상황에서 3번우드로 세컨샷을 쳤다. 2온에 성공했고 16m정도 남은 상황에서 먼저 퍼트 한 김경태 선수의 라인이 참고가 돼서 거리만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9번홀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샷이 그린 앞쪽에 떨어졌고 52도로 한 어프로치가 세게 맞았는데 깃대에 맞고 들어갔다. 2번의 이글 모두 운이 따라줬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서현은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플레이를 잘했기 때문에 목표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내일도 많은 타수를 줄여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결기를 내보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